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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리버풀, 원정 리버풀전서 0-0 무승부.. 아쉽지만 미소지은 경기

몰아친 리버풀-속공의 맨유, 노르웨스트 더비 0-0 無

맨유 리버풀과 0-0 무승부...1위 유지

맨유·리버풀 헛심 공방, 지역 라이벌 '미소'

맨유 리버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맨유, 부담스러운 리버풀 원정서 0-0...선두 수성

 

 

선두 싸움 펼치던 맨유와 리버풀, 양 팀 모두 아쉬운 무승부
맨시티와 에버턴에 역전 위기, EPL 상위권 싸움 박 터질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디펜딩 챔피언과 현재 1위의 대결이자 전통의 라이벌전으로 관심이 컸던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무득점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원정팀 맨유가 부담스러운 안 필드에서 승점을 챙기면서 선두 자리를 지켜내는 경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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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친 리버풀-속공의 맨유, 노스웨스트 더미 0-0 無 [사진=뉴스엔미디어]

오늘 경기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고 시청한 경기였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두 팀의 맥빠지는 경기를 하는 바람에 많은 팬들또한 맥빠진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모두 현재 위치를 수성하기 위한 경기를 하였다.

 

18일(한국시간) 영국의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맨유와 리버풀이 0-0 무승부를 거두는 경기를 하였다. 앞선 17라운드 당시 1위였던 맨유였고, 2위였던 리버풀의 '선두 결정' 경기였었다. 경기결과 맨유가 1위를 지켜냈고, 리버풀은 3위로 밀려버렸다.

 

맨유한테는 어쩔 수 없이 원정경기를 해야 하는 부담으로 인하여 어느정도 수비위주의 경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홈그라운드이기 때문에 어느 경기보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이끌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 팀 모두에게 승점 3이 필요한 경기였지만 아쉬운 결과물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맨유와 리버풀의 시즌 첫 노스웨스트 더비는 선두 싸움의 중요한 길목에서 성사되었다. 맞대결 전까지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이후 처음 1위에 올라섰고, 리버풀은 맞대결 승리로 선두 탈환을 노린 경기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를 4-0으로꺾고 5연승을 달리며 10승5무2패(승점 35)를 기록하며, 2위로 뛰어 올라섰고, 레스터시티도 사우스햄튼을 2-0으로 제압, 11승2무3패(승점 35)로 맨시티에 골득실에서 뒤져 3위가 되었다.

 

리버풀은 18일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사타디움에서 열린 EPL 18 라운드 홈경기에서 볼 점유율 66대 34의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2% 부족했던 골 결정력탓에 라이벌 맨유와 0-0으로 비겨버렸다. 리버풀은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홈 경기 7승2무이 무패기록을 이어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양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 양팀 모두 지지않는 경기를 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패하게 되면 순위의 변동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리버풀 입장에서는 패하게 되면 무승부 보다 더큰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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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맨유와 리버풀 [사진=뉴스1/데일리안]

올시즌 원정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맨유도 원정경기 7승2무를 기록하였다. 더구나 코로나 19 탓에 무관중으로 치러진 것 또한 맨유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했었던 경기였다. 영국 언론들은 맨유와 리버풀의 대결에 대해 '슈퍼 선데이'라며 기대를 잔뜩 모았으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다소 맥빠진 경기로 일관했다고 보도하였다.

 

전체적으로 맨유를 추격하는 입장이자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리버풀이 볼 점유율을 높인 채 주도하는 모양새였던 경기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서로 조심스러운 자세로 겨룬 경기였다고 평가되고 있다.

 

최근 11경기에서 무려 9승2무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맨유는 최소 무패 흐름을 유지해야했고 리버풀은 EPL 3경기에서 2무1패 부진 중이라 라이벌에게 덜미 잡히는 최악은 피해야 했었기 때문이다. 이기면 금상첨화겠으나 지면 최악인 탓에 크게 도전적이지도 않고 또 소득도 많지 않은 '헛심 공방'에 가까웠다고 한다.

 

 

하지만 각 팀의 상황에서는 최상의 경기 결과는 아지만 그래도 최악의 경기결과도 아닌 경기를 한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팀의 사기와 함께 최악의 나락으로 빠질 수 있는 경기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는 위기감이 더 컸기 때문이다.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려 온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삼각 편대에 지니 바이날둠, 티아고 알칸타라, 세르당 샤키리 중원을 가동하였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조던 헨더슨, 파비뉴, 앤디 로버트슨이 수비수로 나서고 알리송이 골문을 지키게 하였다. 과연 이러한 포지션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몰랐다.

 

경기 초반 선수들의 포지션을 보면 이번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에 대한 감독들의 생각이 어느정도 보여지고 있다. 처음 스타팅 멤버들은 모두 이번 경기를 승리하기 위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 흔적들은 많이 있었다고 보여진다.

 

맨유는 이번 시즌 애용하는 4-3-1-2 포메이션과 4-2-3-1 포메이션 사이에서 유연한 대형을 갖추려 하였다. 앙토니 마르시알, 마커스 래시포드를 공격수로, 폴 포그바,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미드필더로 배치하였다. 아론 완 비사카, 빅토르 린델로프,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가 수비수로, 다비드 데 헤아가 골키퍼로 나서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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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맨유의 앙토니 마샬이 리버풀 수비수 파비뉴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캡쳐/스포츠서울]

전체적인 경기를 보고 있으면 리버풀이 압도하는 경기를 했다는 평가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역시 경기는 결과가 증명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과를 봐도 실망스럽고, 두 팀의 경기 모습에서도 팬들은 많이 실망하는 눈치가 역력하였다.

 

첫 슛이 전반 15분에야 나왔었다. 피르미누가 견제를 떨치고 시도한 중거리 슛이 맨유 선수 몸에 맞고 무산되었다. 17분 샤치리의 스루패스를 받은 마네가 연계 플레이를 하였고, 피르미누의 왼발 슛은 빗나갔었다. 20분 샤치리의 중거리 슛이 수비스에게 맞고 빗나가고 말았다. 22분 리버풀 속공 상황에서 피르미누의 슛을 린델뢰프가 블로킹당했다.

 

전반 26분 리버풀이 전방 압박으로 공을 따낸 뒤 곧바로 득점 기회를 받았으나 문전에서는 슛이 나오지 않았고, 흘러나온 공을 받은 베이날듬과 샤치리가 연속으로 중거리 슛을 날려 봤으나 모두 무산이 되었다.

 

 

맨유는 전반 34분 첫 슛을 날렸었다. 쇼가 기습적인 중앙 돌파로 샤치리의 경고를 이끌어내기 까지 하였다. 좋은 위치의 프리킥을 페르난데스가 처리했는데, 위협적인 궤적이었으나 살짝 빛나가 버렸다. 곧바로 리버풀 역습이 위협적으로 전개됐으나 드리블을 한 살라가 슛을 하지 못하였고, 흐른 공을 받은 피르미누의 슛은 데헤아의 정면으로 향하였다.

 

전반전의 답답한 경기는 모두를 당황하게 하였다. 슛팅을 거의 쏘지 못하고, 그냥 기본적인 축구 경기만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아직 후반전이 남아있는 만큼 모두 힘을 내기를 팬들은 기도했을 것이라 보여진다.

 

후반에도 리버풀이 경기를 지배했으나 맨유의 역습은 전반보다 더 강력해졌다. 후반 16분 피르미누와 살라의 절묘한 발재간이 연달이 발휘됐으나 살라의 슛이 살짝 빗나가 버렸다. 맨유는 마르시알 대신 에딘손 카바니를 투입하였다. 20분에는 페르난데스의 슛이 알리손으로 향하였다. 26분 코너킥을 받은 포그바의 헤딩도 알리손이 쉽게 잡아내었다.

 

후반 30분 맨유의 결정적인 기회를 알리손이 막아내기도 하였다. 기습적인 측면 공격을 통해 리버풀 문전에 공이 투입되었고 페르난데스가 논스톱 슛을 날렸는데, 알리손이 발을 쭉 뻗으며 간신히 선방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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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리버풀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EPL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사진=뉴스1]

리버풀은 후반 32분 첫 교체카드로 샤치리를 빼고 커티스 존스를 투입하였다. 33분 티아고의 기습적인 돌파에 이은 중거리 슛이 선방에 막혀버렸다. 35분에도 티아고가 후방으로 앞으로 달려들며 논스톱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빗맞아버렸다. 리버풀의 골키퍼는 오늘 정만 대단한 경기를 한 것이 보여진다. 거의 모든 슛을 막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후반 38분 포그바가 문전으로 침투하며 완비사카의 전진 패스를 받았었다. 공을 받자마자 재빨리 결정적인 슛을 날렸는데, 알리손이 막아내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문전에 공이 날아들었으나 막아내는 등 알리손의 영향력이 빛났던 경기였다.

 

후반 40분 리버풀은 피르미누 대신 디보크 오리기를 투입하였다. 후반 45분 리버풀은 제임스 밀러까지 투입하였다. 맨유는 페르난데스를 빼고 득점원인 메이슨 그린우드를 등장시키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추가시간에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가 무의미하게 끝나버렸다.

 

홈 팀 리버풀이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맨유를 압박했지만 결정적 한방이 부족한 경기였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속에 역습을 노린 맨유 또한 결정적 득점 기회가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였다.

 

 

결국 두 팀 모두 헛심 공방 끝에 승점 1씩을 나눠가지는데 그쳤다. 어느 팀도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경쟁 팀들에 추격을 허용하게 되었던 경기였다.

 

맨유는 승점 37로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지역 라이벌 맨시티에 언제든지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리그 5연승 포함 공식전 15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맨시티는 무서운 상승세로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서 선두 맨유에 승점 2차이로 뒤져있어 자력으로 선두 탈환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토트넘과 13라운드 홈 경기서 승리하며 선두로 올라섰던 리버풀은 최근 부진에 4위까지 추락하고 있었다. 리버풀 또한 지역 라이벌 에버턴에 추격을 허용할 위기에 처해있는 상태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에버턴과는 승점 2차밖에 나지 않는다. 5위 토트넘과도 승점 1차이 밖에 나지 않아 리버풀은 '빅4'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맨유와 리버풀이 도망가지 못하면서 EPL 상위권 싸움은 크게 요동칠 전망이라고 한다. 선두 맨유부터 6위 에버턴까지 승점 차는 5에 불과한 상황이다. 심지어 에버턴은 맨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맨유와 리버풀의 무승부로 상위권에 자리한 여러 팀이 미소를 짓게 되고 말았다.

맨유 출전 선수

데 헤아, 완 비사카, 린델로프, 맥과이어, 쇼 프레드, 맥토미니, 포그바, 페르난데스(그린우드 89), 데시포드, 마시알(카바니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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