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리도 없이', 유아인X유재명 소리도없이 출연...

유아인 X유재명 '소리도 없이', "관객들 삶에 스며들 영화... 단짠만"

 

영화 <소리도 없이> 가 색다른 범죄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고 한다. 21일 영화 <소리도 없이>가 제작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 및 예방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이 됐으며, 홍의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아인, 유재명이 참석하였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현장에서 팬들을 만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팬들에게 영화를 소개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자리였다. 하지만 '소리도 없이'에 대한 내용은 충분히 팬들에게 전달되는 자리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소리도 없이>는 납치한 아이를 맡기고 죽어버린 의뢰인으로 인하여 계획에도 없었던 유괴범이 된 두 남자의 위태로운 범죄 생활을 그려낸 영화이다. 이번 <소리도 없이>에서 유아인은 범죄 조직의 소리 없는 청소부 '태인' 역을 맡았고, 유재명은 범죄 조직의 신실한 청소부 '창복' 역을 맡았다고 한다.

'소리도 없이' 유아인-유재명-홍의정 감독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홍의정 감독은 자신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인 <소리도 없이>에 대하여 "범죄 조직의 뒷처리를 하는 태인과 창복의 이야기를 담았다. 두 사람이 의뢰를 맡은 후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휩싸이게 되는 영화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다"라고 말하였다. 주인공이 말을 하지 않고 표정과 몸짓으로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데 앞으로 영화의 흥행이 어떻게 될지 많은 사람들이 숨죽여 지켜볼 것 같다.

 

이러한 코로나19로 전체적으로 극장의 영화 관람객의 방문도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렇게 감독에게 첫 상업영화를 상영하기로 마음먹은 것만으로도 칭찬을 해주고 싶다. 하지만 그것도 흥행을 해야지 그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한다.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하여 "홍의정 감독에 대한 기대감, 시나리오에 대한 놀라움이 컸다. 특수하지 않지만, 드라마틱하면서 마음을 자극하는 시나리오에 강하게 이끌렸다"라고 말하며 "톤은 옛날 영화 같은 느낌도 있지만, 동시대적 영화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여러 고민들을 할 수밖에 없는 세상인데 <소리도 없이>는 이 세상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번 작품으로 배우 본인으로서는 지금까지 출연했던 영화보다 한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대사없는 내면 연기는 배테랑 배우도 어렵다고 한다. 그만큼 유아인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충분히 유아인이 이러한 컨셉의 영화를 하겠다고 도전한 것만으로도 자신에게 상당한 실험대에 직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알고도 영화에 출연했으니 이번 영화가 성공한다면 상당한 의미가 본인들한테 주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처음에 제목에서 보듯이 소리도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대사가 없다는 소리과 같다는 것을 보면 그냥 웃겼었다. 하지만 영화의 내면을 보면 많이 심각할 정도의 내면연기가 주를 이룬다고 한다.

 

유재명은 "배우들은 시나리오를 받으면 기대를 하면서 소중함을 안고 검토하게 되는데, <소리도 없이>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었다. 담백하면서도 강렬했다. 배우들에게는 행복한 작품이었다. 이런 작품이 저에게 들어온 자체가 행복했다"라고 전하였다. 지금은 어떠한 것이던 쉽게 버릴 수 없는 상황일 것이다. 코로나 19로 많은 것들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무엇인가 의미를 부여할 만한 것이 지금까지는 없었다고 한다.

 

유아인이 대사가 없는 이러한 영화를 접하면서 많은 내제된 감정연기를 생각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듯 감독은 충분히 유아인의 연기에 감탄을 했다고 한다.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 속 태인 역할에 대해 "범죄자의 뒤처리를 담당하지만 사실 범죄자다. 묘하게도 밉지 않고, 악의가 느껴지지 않는다. 성실히 자신의 일을 해내는 친구로 그려지고, 실제적으로 펼쳐지는 행동고 생각이 묘한 밸런스로 그려진다. 외모와 일로 평가하기 힘든 캐릭터다. 여러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인물로 표현되지 않을 거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아인X유재명 '소리도 없이 [(주)메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어 "태인은 말이 없으며, 소리를 못해는 친구는 아니다. 과거에 어떤 일을 통해서 표현을 거부하는, 소통하기를 거부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대사가 없다 보니 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배우로서 큰 도전이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대사는 없으나 표정으로 많은 것을 표현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상황에 대응하는 상태로 존재하려고 했다. 살도 찌우면서 외모를 변화시켰는데, 그런 부분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끝가지 주인공이 대사가 없는 영화는 그리 흔치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주인공의 내재된 감정표현을 잘했기에 영화가 성공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 되는 것이다.

 

이어 홍의정 감독은 "주연배우가 대사가 없다는 것이 저에게도 도전이었다. 현실적인 디렉션을 드려야 하는데, 대사가 없으니 현실적인 것을 드리기 어려웠다. 다소 독특할 수 있는 레퍼런스 등 이상한 제안을 드렸는데, 유아인이 그런 것들 하나하나 소중하게 받아줘서 작업 자체가 즐거웠다"라고 전하였다.

 

이렇게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에 감독의 상업 작품 첫 번째 영화를 개봉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배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인터뷰 여기저기서 묻어 나오고 있다.

 

 

유재명은 <소리도 없이> 창복에 대해서는 "창복은 이름에서 느껴지듯 착한 사람이다. 스스로 복이 많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주어진 일에 매사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 그렇게 살아가는 삶이 느닷없을 수 있는데, 어떤 일에 휘말리면서 삶에 대한 고민하고 고민한다. 태인과는 부자관계, 친구관계, 선후배 등 여러 느낌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요사이 나오는 영화들은 코로나19로 인하여 현실의 어려움에 대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즐겁고 재미난 이야기 보다는 나 자신을 한번 더 뒤돌아볼 수 있는 무엇인가 얻어가는 그러한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

 

또 유재명은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자신만의 신념이 있지 않나. 창복 역시 매사에 감사하며 신념을 갖고 사는 인물이다. 쉴 새 없이 말을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기도 한다. 마음과 몸을 바치는 신실한 청소부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제 서로가 서로의 합을 맞춰보고 그것에 따른 개인의 노력을 판단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유아인을 캐스팅 한것이 잘한 것으로 본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것또한 팬들이 평가해주는 것이다. 한번 지켜보자.

 

특히 홍의정 감독은 유아인, 유재명과 첫 데뷔작을 함께 한 소감에 대해 "처음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캐스팅을 했다기보다는 제가 오디션을 본다는 느낌으로 임했던 것 같다. 정신이 없었다 보니 설득을 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던 기억만 있는데, 다시 한번 <소리도 없이>를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고백하였다.

유아인X유재명 '소리도 없이' [사진=(주)메이스메이커무비웍스]

<소리도 없이>를 한 마디 또는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 관객들의 삶에 스며들 영화"라고, 유재명은 "봄 남의 낮술이다'라고, 홍의정 감독은 "한 가지 맛으로 정의 내릴 수 없는 단짠 맛'이라고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유아인은 "극 중 대사는 없지만 <소리도 없이>라는 들려드리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선보이게 대 기쁘다. 명확한 답을 던지는 영화는 아니지만 함께 가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하고, 유재명은 '코로나 19라는 어려운 시절 <소리도 없이>를 오픈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한 행복했던 기운을 관객분들께 잘 전달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또한 홍의정 감독은 "좋은 분들과 행복하게 만들었다. 안전하게 극장으로 찾아줬으면 좋겠다. 큰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아인 X유재명 주연 영화 <소리도 없이>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라고 한다.